중기부가 휴·폐업 소상공인의 비용 부담과 심리 회복 문제 해결을 위한 사회안전망 강화 논의에 나섰다.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9일 서울특별시 구로구 구로 이지아카데미에서 열린 「휴·폐업 소상공인 사회안전망 강화 간담회」에서 재도전 교육 참석 소상공인을 격려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9일 서울 구로구 이지아카데미에서 ‘휴·폐업 소상공인 사회안전망 강화 간담회’를 열고 휴·폐업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 부담과 소득 공백, 심리적 어려움 등에 대한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 이번 간담회는 소상공인 사회안전망 시리즈의 두 번째 행사로, 폐업 이후 재창업이나 업종 전환을 준비하는 소상공인의 재도전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한성숙 중기부 장관을 비롯해 퍼디건축사사무소 김상현 대표, 블룸바이진 김혜진 대표, 정책·보험 전문가, 공구상가 조합 관계자 등 10여 명이 참석했다. 간담회가 열린 구로 이지아카데미는 폐업 이후 재창업 교육과 업종 전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공간으로, 한 장관은 교육 과정에 참여 중인 소상공인들을 격려했다.
이후 한 장관은 인근 구로기계공구상가로 이동해 재도전 경험이 있는 소상공인들과 현장 간담회를 이어갔다. 참석자들은 휴업과 폐업 과정에서 겪는 현실적인 어려움과 함께 기존 지원제도의 보완 필요성을 제기했다.
현장 사례 발표에 나선 서연주 대표는 임신과 육아로 인해 일시적 휴업을 고민했지만 월세와 공과금 등 고정비 부담으로 결국 폐업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경험을 소개했다. 그는 일시적인 위기 상황이 즉각적인 폐업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휴업 단계에서의 사회안전망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혜진 대표는 폐업 이후 심리적 충격을 극복하고 다시 일상으로 복귀하는 과정에서 심리 회복 프로그램이 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참석자들은 폐업이 단순한 사업 종료를 넘어 생계 불안과 정신적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재기 지원과 심리 회복 체계가 함께 마련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소상공인에게 휴업이나 폐업은 단순히 가게 문을 닫는 일이 아니라 생계와 심리가 모두 흔들리는 과정”이라며 “한 번의 어려움이 생계 단절과 심리적 상처로 남지 않도록 휴·폐업 과정의 지원과 심리 회복 체계를 촘촘히 연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중기부는 이번 간담회 이후에도 건강·노후 안전망 등을 주제로 후속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육아와 건강 돌봄부터 사회보험, 정책보험, 심리 회복, 공제 지원까지 소상공인 생애 전주기를 포괄하는 사회안전망 체계를 단계적으로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채현숙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