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B 노선 건설 갈등, 국민권익위 중재로 3년 만에 해결

채현숙 기자

등록 2026-11-06 14:47

국민권익위원회가 6일 경기도 구리시 인창초등학교에서 현장조정회의를 열고 GTX-B 노선 건설과 관련된 주민들의 집단민원을 중재하여 원만하게 해결했다.


GTX-B 노선 건설 갈등, 국민권익위 중재로 3년 만에 해결

이번 조정으로 3년간 지속된 인창동 아파트 주민들과 인근 초등학교 학부모들의 통학 안전 및 주거환경 개선 요구가 결실을 보게 됐다.


이 날 국민권익위는 구리더샵그린포레 1단지 주민 및 학부모 대표와 국가철도공단, 구리시, 구리경찰서,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 등 5개 관계기관 간의 최종 합의를 이끌어냈다.


해당 구간은 GTX-B 노선이 경의·중앙선과 합류하는 지점으로, 아파트와 불과 15m 떨어진 대지가 편입되고 학교 자연학습장과 통학로가 공사 구역에 포함되면서 갈등이 불거졌다.


설계 변경이 어려운 상황에서 주민들은 소음·진동 문제 해결과 통학 안전 대책을 요구해 왔으며, 문제가 지속되자 국민권익위에 집단민원을 제기했다.


국민권익위는 5차례의 현장조사와 기관 협의를 거쳐 국책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는 동시에 주민과 학생들의 권익을 보호하는 조정안을 마련했다.


우선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국가철도공단은 인창초 전용 대체 통학로를 조성하고, 등·하교 시간대 안전요원을 배치하기로 했다.


이어 공사 일정 및 세부 계획 수립 시에는 교육지원청 및 학교 측과 사전에 긴밀히 협의하기로 했다.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국가철도공단은 편입부지에 주민 쉼터와 녹지를 조성하고, 3.0m였던 방음벽을 4.5m로 상향 설치하여 소음 피해를 최소화한다.


또한 교통약자의 이동 편의를 위해 보행로의 계단을 경사로로 변경하여 설치하기로 했다.


보행 안전 및 교통 체계 정비를 위해 국가철도공단과 구리시는 인창초 주변 도로에 인도를 설치하고, 구리경찰서는 삼거리의 교통 운영체계 개선을 검토한다.


마지막으로 국가철도공단은 공사 완료 후 학생들의 자연학습장인 '인창애숲'을 원상 복원하여 교육 환경을 보존하기로 약속했다.


정일연 국민권익위원장은 “오늘 마련된 조정안의 이행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해 주민과 학생들의 불편이 조속히 해소되도록 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정 위원장은 “앞으로도 공공사업 추진 과정에서 발생하는 갈등을 합리적으로 조정하여 국민의 권익을 보호하고,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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