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갑 의원 “국내 의료기기 실증 인프라, 수도권 편중 심각”

채현숙 기자

등록 2026-10-08 08:39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용갑 의원은 국내 의료기기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에도 불구하고 실증 인프라와 전문 인력 양성 체계가 수도권에 과도하게 집중되어 있다고 8일 지적했다.


박용갑 의원 “국내 의료기기 실증 인프라, 수도권 편중 심각”

박 의원은 보건복지부 자료를 분석한 결과, 국내 의료기기 생산액이 2019년 7조 2,794억 원에서 2025년 12조 3,558억 원으로 증가하는 등 수출 효자 산업으로 급성장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씨젠, 삼성메디슨 등 기술력을 갖춘 기업들과 카이스트(KAIST)를 중심으로 한 수술 로봇 등 첨단 의료기기 분야의 기술 개발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박 의원이 분석한 ‘지역별 의료기기 기업 및 실증지원센터 현황’에 따르면, 전국 4,346개 의료기기 기업 중 68.5%인 2,976개가 수도권에 밀집해 있다.


실증지원센터 역시 7곳 중 5곳이 수도권에 편중되어 있으며, 정부가 지정한 3개 의료기기 특성화대학원마저 모두 서울 소재 대학에 집중된 실정이다.


이 날 박용갑 의원은 “경북 경산 등에 일부 시설이 마련되었으나 대전, 강원, 전남 등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가 조성되는 지역에는 인프라가 부족하다”고 언급했다.


이어 “해당 지역 기업들이 실증 지원을 받기 위해 매번 서울로 출장을 가야 하는 비효율적인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해외 사례를 근거로 대안을 제시했다. 미국은 NIH 등을 통해 뉴욕, 텍사스 등 6개 지역에 연구개발센터를 분산 운영하고 있으며, 영국 역시 헬스테크 연구센터를 전국에 고르게 배치하고 있다.


이에 대해 박용갑 의원은 “정부가 지역 연계 디지털헬스 의료기기 실증 지원을 약속한 만큼,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가 조성되는 지역에 실증지원센터와 특성화대학원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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