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영종국제도시, 항공 MRO 클러스터 본격 조성 착수

채현숙 기자

등록 2026-10-01 15:35

인천 영종국제도시 항공 MRO(수리·정비·개조) 클러스터가 6개 기관 및 기업의 투자·입주 협약 체결을 통해 본격적인 실행 단계에 돌입했다.


박찬대 인천광역시장이 30일 송도 G타워에서 열린 '대한항공 항공정비(MRO) 클러스터 조성 및 상생 투자·입주 협약식'에서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종철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손화정 영종구청장, 박찬대 인천시장, 우기홍 대한항공 부회장, 서환식 LH 인천지역본부장, 류윤기 iH 사장) 

인천광역시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30일 송도G타워에서 영종구청, 한국토지주택공사(LH), 인천도시공사(iH), ㈜대한항공과 함께 ‘대한항공 항공정비(MRO) 클러스터 조성 및 상생을 위한 투자·입주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 5월 대한항공의 영종항공일반산업단지 입주 사업계획이 산업입지심의회에서 원안 가결된 데 따른 후속 절차다. 이 날 참여 기관들은 실제 사업 추진을 위한 역할 분담과 부지 조성, 행정 지원, 지역 상생 방안을 구체화했다.


대한항공은 영종항공일반산업단지 내 5만 692㎡ 부지에 약 1,500억 원을 투자해 연면적 10만 1,151㎡ 규모의 엔진 및 부품 정비시설을 구축한다. 공사 기간은 2029년 1월부터 2031년 12월까지로 예정됐다.


해당 부지는 인천국제공항과 인접하며, 기존에 대한항공이 운영 중인 운북동 엔진 테스트셀과 연계가 가능하다. 이를 통해 기존 인프라와 신규 시설 간의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될 전망이다.


효율적인 부지 배치를 위한 정형화 작업도 진행된다. LH와 iH는 토지공급과 계획 검토를 맡고, iH는 도시계획도로 철거 및 지장물 이설공사를 수행한다. 대한항공은 이에 따른 공사비를 부담하고 매매계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인천 영종국제도시, 항공 MRO 클러스터 본격 조성 착수

인천시와 인천경제청은 행정 인허가를 총괄하고 실무협의회를 주관한다. 영종구청은 기업환경 개선 지원과 더불어 항공정비 분야 지역인재 양성 및 채용 연계를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친환경·사회적 책임을 위한 ESG 경영을 추진한다. 또한 지역 상생을 위해 현장 방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항공정비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데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협약 당사자들은 이 날 체결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입주계약과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았다.


이번 클러스터가 구축되면 영종의 항공산업은 엔진과 핵심 부품 등 고부가가치 분야로 영역이 확대된다. 인천경제청은 2031년 기준 연간 엔진 정비 생산량이 현재 88대에서 약 5.7배 늘어난 502대 수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MRO 분야에서 2,000명 이상의 전문 인력이 상주하게 돼 지역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박찬대 인천광역시장은 “이번 협약은 대한항공 MRO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기관별 역할과 협력사항을 구체화하고 사업을 본격적인 실행 단계로 전환하는 계기”라고 강조했다.


이어 박 시장은 “대한항공 MRO 클러스터가 성공적으로 조성돼 인천이 항공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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