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은 전국적인 폭염특보와 함께 경북남부 일부 지역에 사상 첫 '폭염중대경보'가 발령됨에 따라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건강수칙 준수를 12일 강력 당부했다.
질병관리청
이 날 발령된 폭염중대경보는 일 최고체감온도가 35℃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되는 가운데, 38℃ 이상 또는 일 최고기온 39℃ 이상이 예상될 때 내려진다.
폭염은 열사병과 열탈진 등 온열질환을 직접 유발할 뿐만 아니라 심뇌혈관·호흡기·신장 질환 등 기존 질환을 악화시켜 사망 위험을 높이는 치명적인 요인이다.
특히 폭염중대경보 단계에서는 평소 건강한 사람이라도 중증 온열질환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논·밭 작업이나 건설현장 작업, 야외행사 등을 즉시 중단해야 한다.
질병관리청은 폭염 시 '생존을 위한 3단계 행동수칙'으로 야외활동 즉시 중단(Stop), 시원한 곳으로 이동해 수분 보충(Move), 가족 및 이웃 안부 확인(Check)을 제시했다.
질병관리청이 운영하는 2026년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에 따르면, 최근 기온 상승세와 함께 지난 10일 기준 누적 온열질환자 535명과 추정 사망자 2명이 발생했다.
지난해에도 폭염특보가 장기간 이어지며 총 4,460명의 온열질환자와 29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바 있다. 당시 7월 20일부터 31일까지 집중적으로 피해가 발생해 경각심을 주고 있다.
질병관리청의 건강영향 분석 결과, 체감온도가 38℃에 이르면 65세 이상 고령층의 전체 사망 위험은 19%, 심혈관질환 사망 위험은 14%까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폭염중대경보 시에는 건강한 사람에게도 폭염이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어르신, 장애인, 임신부, 어린이, 기저질환자 등 폭염에 더욱 취약한 분들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임 청장은 '국민들께서는 물을 자주 마시고 시원한 환경에서 충분히 휴식하며 무더운 시간대 야외활동을 자제하는 등 폭염 대비 건강수칙을 적극 실천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채현숙
기자
